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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 설립자

故 우천 (友川) 김주봉 선생은 전후 태동하던 부산의 화학공학과 화학공업의 성장에 이바지한 교육자입니다.
선생은 동아대학교에 화학공학과가 신설되는1966년부터 재직하며 25년동안 학과의 발전에 힘썼고,
1991년에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미래의 제자들에게도 보탬이 되기 위해 우천장학회를 설립하였습니다.
본 장학회는 우천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아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화학공학과의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천 선생 약력

  • 1947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1기 졸업
  • 1967년 동아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교수역임 (학과 창립)
  • 1981년 동아대학교 공과대학 학장 역임
  • 1982년 문교부 장관 표창장
  • 1983년 동아대학교 대학원 원장 역임
  • 1987년 동아대학교 부총장 역임

우천 선생의 발자취

  • 우천 김주봉 선생은 1926년에 부산시 동래구에서 태어나 일제시기 경성제국대학 이공학부에서 화학공학을 수학하였으며,
    해방 후 경성제국대학의 후신인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1기생으로 졸업하였습니다. 교육에 뜻을 품었던 선생은
    대학을 마친 후 부산으로 귀향하여 42년동안 교편을 잡았습니다. 1947년에 동래공립중고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하였고,
    국립사범학교와 부산의 여러 고등학교에서 화학공학과 교사로 재직하였습니다. 1963년에는 신설된 부산공업고등학교의
    화학공학과에 부교수로 부임하여 학과 초기에 많은 기여를 하였고, 1965년에는 국비장학생으로 선출되어
    일본의 동경공업대학 화학공학과에서 1년간 연구원으로 연수하기도 하였습니다.
  • 부산에서 화학공학을 가르치는 데에 평이 나있던 우천 선생은 1966년에 개설된 동아대학교 화학공학과의 첫번째 교수로 초빙되어
    25년동안 학과의 탄생과 발전을 함께하였습니다. 우천 선생은 교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에만 머무르지 않고
    동아대학교 공과대학 학장, 대학원 원장, 부총장직을 거치면서 대학교의 외적 성장과 내실확충을 이루었고,
    특히 본인이 몸담고 있던 공과대학의 시설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동아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역임하던 중
    1973년부터 1980년까지는 동의학원의 김임식 이사장의 권유로 동의공업전문대학의 학장 및 총장직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우천 선생은 부산의 교육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1988년에 청조근정 훈장을 수훈하였고, 1991년에 오랜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우천 선생은 부산에서 화학공학을 위한 교육기관이 신설될 때마다 몸소 현장으로 가서 기반을 닦았고,
    한국화학공학회의 초기 지부장으로서 부산 내 각 대학의 학과간 교류와 학회 벌전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선생이 당시 구상한 일본 화학공학회 큐슈지부와의 논문 발표회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생의 유산은 부산에 뿌리내려, 제자들이 유수의 기업과 대학에 진출하면서 화학공학도들 사이에 깊은 유대감과 정통성을 확립하였습니다.
  • 우천 선생 교직에 있는 동안 승화에 관하여 연구하였고 다수의 눈몬을 발표하였습니다.
    승화 기술은 현재 한국의 반도체 공정 중 SiC 기판을 제조하고 부품들을 정밀하게 세정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은 당시 비효율적이던 승화 공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의 동경공업대학교에서 1년간 연수한 후 귀국하여 동아대학교에서 연구를 지속했습니다.